[뉴스1 PICK]"선생님의 아픔 잊지 않겠다"…교권회복 불 지핀 서이초 교사 1주기
교육 3주체 공동 선언문 채택…교육계 추모 행렬 이어져
이주호 "교권5법 개정 등 도입…·교육활동 보호제도 시작"
- 장수영 기자,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수영 오대일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새내기 교사가 사망한 지 1주기를 맞은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등이 자리에 참석했다.
교원과 학생, 학부모 교육 3주체는 이날 "학생의 교사를 향한 존경심, 교사의 학생에 대한 존중심,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협력심이 바탕에 있을 때 학교는 교육주체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추모식에서 "교정 어딘가에 항상 계실 것만 같았던 선생님이 더 이상 계시지 않음에 먹먹한 마음으로 다시금 애도를 표한다"며 "모든 선생님이 행복하게 가르치는 학교, 학교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학교, 많은 선생님이 꿈꾸는 학교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헤아릴 길 없는 참척의 고통을 겪으신 유가족께 가장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교실을 지키는 선생님들과 맞잡은 손을 더욱 단단히 잡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의 사촌오빠이자 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인 박두용 씨는 "수많은 유가족이 여전히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며 "교권 회복에 대한 목소리는 크지만, 유가족을 위한 목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국 곳곳에서 서이초 교사 추모제가 열리는 한편 전교조는 서이초에서 서초경찰서까지 행진 행렬을 가졌다.
pre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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