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재단, 장학생 165명 신규 선발…총 500명에게 125억원 지원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제공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은 10일 서울대 관정도서관 관정마루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국내외 장학생 500명에게 총 125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신규 선발된 장학생은 국내 91명, 국외 유학 74명 등 165명이고 나머지 335명은 기존 장학생이다.

국내 장학생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25개 대학 3학년 학생과 대학원생이다. 국외유학 장학생은 하버드대, 스탠퍼드, 옥스퍼드, MIT 등 세계 17개 유명 대학의 학부와 석사, 석박사, 박사과정, 박사 후 과정(포스닥) 입학 예정자들이다.

국내 장학생에게는 연간 최대 1200만 원, 국외유학 장학생에게는 국가와 학교에 따라 학부생은 최고 6만 달러, 대학원생은 3만 달러까지 지급한다.

관정교육재단은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회장이 사재 1조 20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자산 규모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대이고 세계 종합자선재단 순위에서도 70위권이다.

재단이 24년 동안 지급한 장학금은 총 2850억 원으로 연인원 1만 2500여명의 장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이 가운데 800여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장학생 수나 액수에서 국내 최대로 꼽히고 있다.

이석준 관정재단 이사장은 수여식에서 "관정장학생은 도전과 창조와 기여라는 3C 정신을 실천해서 반드시 큰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올바른 인성을 갖춘 세계적 학문적 선도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