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학생수 1만6000명 ↓…4년 전보단 7만명 줄었다
초중고 학생수 83만 7834명, 전년 대비 2% 감소
유치원 6곳, 고등학교 2곳 문 닫아…학급 수도 줄어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저출생 등의 영향으로 서울 초·중·고등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만 5923명 줄고 4년 새 7만 215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교육청의 '2024학년도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초·중·고등학생 수는 76만 8948명으로 지난해(78만 4871명)보다 1만 5923명 감소했다.
유치원생까지 합치면 올해 학생 수는 83만 7834명으로 지난해(85만 5312명)보다 1만 7478명(2.0%) 줄었다. 2020년보다 8만 5304명(9.2%) 감소한 것이다.
초등학생 수는 36만 491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5529명(4.1%) 줄었고 중학생은 19만 6453명으로 2195명(1.1%) 감소했다.
학교 수도 줄어 올해 유치원 수는 지난해보다 6곳, 고등학교 2곳이 문을 닫았다. 다만 공립유치원은 지난해보다 2곳, 2020년에 비하면 42곳이 증가했다.
학교 수가 감소하면서 학급 수 역시 올해 3만 9073곳으로 지난해(3만 9884곳) 대비 811학급(2.0%↓) 줄었다. 이 중 초중고 학급 수는 3만 4428학급으로 지난해(3만 5205곳) 대비 777학급(2.2%↓) 감소했다.
초등학생의 학급당 학생수도 지난해 22.4명보다 0.3명(2.0%) 감소했다.
중학생의 학급당 학생 수는 24.9명으로 지난해보다 0.1명(0.4%), 고등학생은 24.5명으로 0.7명(2.9%) 증가했다.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 감소 폭 보다 학급 수 감소 폭이 더 컸고 고등학교의 경우 황금돼지띠인 현 고2 학생들이 증가하긴 했지만 교원 수 감소의 영향으로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증가하게 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세에 교육부의 교원 정원 규모 축소로 적정학급 편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생 수 변동 추이, 지역·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학급 수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는 지난 3월 11일 학교가 교육청과 11개 교육지원청에 제출한 학급편성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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