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전국 6100여곳 전면 시행…유치원·어린이집 업무 '일원화'

[하반기 달라지는 것] "일관성 있는 교육·보육"
학교지원 전담기구 학교 업무지원 범위 확대

8일 서울 은평구 갈현초등학교에서 늘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2024.3.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하반기부터 1학년 대상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된다. 1학기 2838곳(전체 45.9%)에서 운영됐던 늘봄학교는 2학기 전국 6100여 곳으로 확대된다.

그간 유치원은 교육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던 이원화 체계도 30여 년 만에 교육부로 일원화되면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의 첫발을 뗐다.

30일 정부가 발간한 '2024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기존 초등학교 '방과후'와 '돌봄'을 통합·개선해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늘봄학교는 계획대로 2학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된다.

이로써 2학기엔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생은 누구나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 서비스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자체·공공기관·대학·기업 등과 연계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비 경감 등 학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이라며 "시·도교육청·학교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확산하고 기존 교사들의 행정 업무 부담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치원·어린이집 업무 교육부 '일원화'…유보통합 첫 발

이달 27일부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 업무가 '교육부'로 일원화됐다. 그간 이원화 체제로 초래된 비효율과 격차를 해소하고, 영유아 시기부터 일관되고 연속성 있는 영유아 교육·보육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발표하며 "유보(영유아 교육·보육)통합은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필수과제"라며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질 높은 교육과 보육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학교의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는 학교통합지원센터 등 학교지원 전담기구가 학교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그간 학교지원 전담기구가 인력·예산 및 시·도별 특성에 따라 업무지원의 범위·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학교지원 전담기구의 업무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시·도별 지원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강사·교육공무직까지 인력 채용 지원 확대 △소액의 학교 보수·공사까지 지원 확대 △계약 지원 범위 확대 △기타 지역 맞춤형 지원 발굴 확대 등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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