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에 올해 정시 합격선 2점 하락 전망
"지역인재전형, 수능최저만 충족해도 합격 사례 늘 것"
응시 제한 페지에 이과생 과학탐구 2과목 선택 15%P↓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과대학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합격선이 2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메가스터디는 최근 4년간 자사의 6월 모의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33만8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정시모집에서 의대에 지원 가능한 수능 최저 점수는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합산(300점 만점) 기준 289점으로 지난해(291점)보다 2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학년 입시에서 전국 39개 의대 모집정원은 1497명(정원 외 125명 포함) 늘었는데 그중 정시 선발인원은 정원 내 기준 311명 늘었다.
의대 합격선이 하락하면서 치의예, 수의예, 약학, 주요 상위권 대학 합격선도 연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888명 늘어나는 지역인재 전형도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지역인재 전형은 학생부 전형과 달리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합격하기도 한다. 실제 충남대에서는 내신이 3.48 등급이 합격하기도 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인재 전형이 대폭 확대돼 수능 최저만 충족하면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합격하는 사례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적분 선택자 과탐 2과목 선택 95%→80.2%
</strong>
대부분 대학이 수능 응시계열 제한을 폐지하면서 이과생이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하는 비율이 약 15%포인트(P)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중 미적분 선택자가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비율이 지난해 95.1%에서 올해 80.2%로 감소했다.
2025학년도부터 서울대, 고려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이 확률과통계, 사회탐구 응시자를 받지 않던 제한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통상 사회탐구의 학습량이 과탐보다 적다고 인식되는 만큼 사회탐구 응시자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자사 풀서비스 이용자 중 미적분 선택자의 탐구 선택과목 조합을 조사한 결과, 6월 모의평가에서 '과탐+사탐' 조합은 약 1%에서 10.1%로 전년보다 약 9%P 늘었고 '사탐 2과목' 선택 비율도 3.6%에서 9.7%로 6.1%P 증가했다.
다만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모집에서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자연 계열은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줘 신중해야 한다"며 "가산점을 포함한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grow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