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모집인원 1497명 증가…지역인재전형 888명 늘어
차의과대 85명 합쳐 40개 의대 2025학년도에 4695명 모집
지역인재 비율 59.7%로 확대…학생부 교과로 56.4% 선발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전국 39개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497명 증가한 461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 중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888명 증가해 1913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교육부는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운영되는 차의과학대학교(차의과대)의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40명 늘어난 85명(정원 외 5명 포함)으로, 차의과대까지 합친 전국 40개 의대·의전원의 총 모집인원은 4695명으로 확정된다. 2024학년도 3155명보다 1540명 늘었다.
전국 의대 39곳의 모집 인원 4610명 가운데 정원 내 선발은 4485명(97.3%), 정원 외 선발은 125명(2.7%)이다.
정원 외 선발 125명은 △농어촌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 △ 재외국민·외국인 29명 등이다.
구체적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1326명을 선발하고 비수도권에서 3284명을 뽑는다.
수시 모집에서 3118명(67.6%) 정시 모집에서 1492명(32.4%)을 선발한다.
전형유형별로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이 1577명(34.2%)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34명(28.9%) 정시 수능위주전형으로 1492명(32.4%)을 뽑는다.
◇'지역인재 선발' 888명 증가…50.0%→59.7% 확대
특히 2025학년도엔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지난해와 비교해 888명 늘어났다.
정부의 지역인재 선발 확대를 강조하는 가운데 올해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대학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59.7%로 확대됐다.
지난해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대학들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50.0%였는데 약 1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임소희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2024학년도엔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대학의 전체 모집 인원은 2049명이었고, 이 중 지역인재전형으로 1025명을 선발했으며 비율은 50.0%였다"고 설명했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의 수시 모집 인원은 1549명(81.0%) 정시 모집은 364명(19.0%)이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이 1078명(56.4%)으로 학생부종합전형(449명·23.5%)보다 많았다.
임 과장은 "올해 의대 정원 증원이 지방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지역인재전형이 중심이 돼서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인원이)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역 국립대는 자율적으로 늘어난 의대 정원의 50%만 모집한다. 국립대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서울대 137명, 강원대 91명, 경북대 157명, 경상국립대 142명, 부산대 163명, 전남대 165명, 전북대 171명, 충남대 158명, 충북대 126명 등이다.
사립대 중엔 단국대와 성균관대, 아주대, 영남대, 울산대만 감축 선발에 동참하고 나머지 대학은 증원분을 그대로 적용해 모집 인원을 발표했다.
각 대학은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수시 모집요강을 31일까지 입학 홈페이지에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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