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0억원 지원'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20곳 선정

단독 11개교, 연·통합 전제 22개교…총 33개교
7월 말 실행계획서 수립·제출, 8월 말 최종 선정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후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혁신 이행 협약·전략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4.2.21/뉴스1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역대학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30' 사업의 예비 지정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도전장을 낸 109개교 가운데 총 20곳(33개교)가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유형별로는 △건양대 △경남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목포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인제대 △전남대 △한남대 △한동대가 단독으로 선정됐다.

연합과 통합을 전제로 한 △동명대·신라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영남대·금오공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 △충남대·한밭대도 포함됐다.

이 중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곳은 지난해 예비지정을 통과했다가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학이다.

평가위원회의 별도 평가를 통해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인정돼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 자격이 유지됐다.

교육부 제공

글로컬대학30은 지역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총 30곳을 선정해 한 곳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하여야 한다.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대학(연합체)은 10곳이다. 통폐합을 전제로 선정된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4곳과 단독형 △경상국립대 △순천대 △울산대 △전북대 △포항공대 △한림대 6곳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을 포함한 모든 대학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 의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타 대학과 지자체가 벤치마킹하여 자체 혁신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번 예비지정대학의 혁신기획서 20개를 교육부 누리집을 통해 모두 공개하고, 8월 본지정 대학 실행계획서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과 미지정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성과 확산 포럼도 12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글로컬대학 신청과 함께 제출한 165건의 규제개혁 건의 역시 신속하게 조치한다.

교육부는 대학이 학내·외 벽을 허물고 혁신할 수 있는 제도적 토양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컬대학 지정 여부와 관계 없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교육발전특구 등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혁신 계획 실현을 지원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와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교육발전특구 등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혁신 엔진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