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현주엽 논란'에 오늘부터 일주일간 휘문고 감사

종합감사와 함께 실시…위법 사항 있으면 처분 가능성

현주엽 휘문고 감독.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현주엽 휘문고 감독의 근무 태만과 특혜 논란 등과 관련해 15일부터 일주일간 고강도 감사를 실시한다.

종합감사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감사를 통해 서울교육청은 현 감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종합감사와 함께 현주엽 감독 논란과 관련해 휘문고에 대한 감사를 일주일간 진행한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현장 감사를 통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 위법 사항이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 등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현 감독은 '먹방'과 유튜브 촬영 등으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고,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이 있다는 학부모의 탄원이 제기돼 근무 태만 논란에 휘말렸다.

탄원서에는 △고등학교 농구부 파행운영 △현 감독에 대한 겸직 특혜 △현 감독의 갑질·학생차별·따돌림·언어폭력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성 등의 문제가 현 감독 부임 이후 나타났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현재 감독이 보조 코치로 자신의 고교 선배를 선임했는데 해당 코치가 과거 휘문고 농구부 면접에서 탈락한 '부적격자'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접수되자 최근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했다.

특별 장학은 학생 교육활동 보호 차원에서 교육청의 관련 팀이 학교에 가서 사실 관계 파악을 하고 지도하는 것이다.

조사 결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교육 당국은 정식 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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