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결' 교대 입학 정원 12% 감축 전망…다음 주 발표

당초 20%에서 대학 의견 반영해 12%로 가닥
교대 정원 2012년부터 3847명 13년째 '동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늘봄학교 참여 현황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13년째 동결 중인 교육대학 입학정원이 2025학년도부터 10% 이상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 교대 측과 논의를 거쳐 입학정원을 12% 줄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음 주에 감축 규모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당초 교대 입학 정원을 20%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중도 탈락 비율이 높고 정원이 너무 많이 줄게 되면 교육 운영이 어렵다는 대학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12%로 가닥을 잡았다.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이화여대·제주대 초등교육과의 입학정원은 2006년 6224명에서 2012년 3847명으로 줄어든 이후 13년째 묶여 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임용 규모가 해마다 축소되면서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 역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교육부는 지난해 4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고, 초등교사 신규 임용 규모를 당시 3561명에서 2027년 2600~29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교대에는 등록금 수입 감소를 고려해 국립대학육성사업 예산으로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부 회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다음 주 감축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