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생 4명 중 1명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최근 3년간 최다…연세대도 20% 이상 차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올해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생 4명 중 1명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생 총 40명 중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은 10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2022학년도 9명, 2023학년도 5명에 이어 올해 10명으로 최근 3년간 최다를 기록했다.

연세대 의대도 수시와 정시를 합친 올해 전체 합격자 123명 중 20명이 영재학교, 5명이 과학고 출신으로 20%를 넘겼다.

가톨릭대는 95명 중 15명(15.8%) 서울대는 138명 중 11명(8%) 울산대는 40명 중 3명(7.5%)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었다.

강 의원은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할 경우 겪는 불이익이 강화되면서 이공계 특성화대학으로 진학한 후 재수나 반수를 통해 의대로 가는 학생이 많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공계 인재를 충분히 양성하고 확보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고 대입 제도 개편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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