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 재난안전훈련 전국 500개교서 실시

교육부·행안부, 29일까지 참여 학교 모집
기본·심화훈련 선택…특수학교까지 확대

화재 대피 훈련하는 초등학생.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에 참여할 학교를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학생(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은 어린 시절부터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프로그램이다. 2016년 2개 초등학교에서 시범훈련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심으로 188개교에서 실시했다. 올해는 대상을 더 확대해 총 500개교에서 실시한다.

더 많은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교 여건과 학생 희망을 고려할 수 있도록 훈련방식을 기본훈련과 심화훈련으로 다양화한다. 기본훈련은 주 1회 2주간 실시한다. 학교는 학교안전교육 등 기존 교육과정에 훈련 프로그램 중 2~3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심화훈련은 주 1회 3~5주 실시한다. 훈련 시나리오 작성과 대피 훈련은 필수이고 보드게임, 현장 훈련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확장현실(XR) 장비를 활용한 가상 안전 체험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소속 시도 교육청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참여 학교에는 행안부에 등록된 안전교육 전문강사를 지원한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참여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훈련 영상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훈련 운영 우수학교 및 담당교사에게는 교육부와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어린 시절부터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재난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