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2000명 증원…3월까지 신청받아 4월 대학별 배정
정부,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비수도권 집중 배정' 원칙…국립대 의대 대폭 늘 듯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리고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기로 한 만큼 대학별로 정원이 어느 정도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결정했다. 대학별 배정 인원은 교육부와 논의한 뒤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의 "늘어나는 의대 입학정원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역 거점 국립대 의대 정원이 더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복지부는 국립대 의대를 필수의료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의대 증원 규모가 2000명으로 확정된 만큼 정원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 정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정원은 복지부가 총정원을 정하면 교육부가 대학의 신청을 받아 교육여건 등을 심사한 후 대학별로 정원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대 정원 증원이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 반영돼야 하므로 시간이 많지 않다. 9월부터 2025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2025학년도 대학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지난해 4월 발표했지만 '교육부 장관이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변경할 수 있다.
교육부는 3월 중하순까지 대학별로 신청서를 받아 4월까지 대학별 정원 배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보통 5월까지는 대학별 모집요강을 확정하기 때문에 이를 역산한 일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5월 말까지 대학별 모집요강을 정하면 되기 때문에 4월까지는 대학별 정원 배정을 마쳐야 할 것으로 본다"며 "3월 중하순까지 대학에서 신청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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