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마지막 편입학 바늘구멍…경쟁률 100대 1 넘긴 곳 '수두룩'

2024학년도 편입학 열풍…삼육대 경쟁률 187.5대 1 기록
의약학 계열 입시 열풍으로 옮겨불을 듯

2024학년도 한국외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가 실시된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캠퍼스에서 한 수험생이 면접을 마친 뒤 면접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10.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의대에 이어 약학대학 열풍이 편입학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주요 약대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는 등 과열양상을 보인다. 약대 편입학 선발은 2022학년부터 실시된 6년제 학부 선발로 인해 2024학년도가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4학년도 약대 편입학 선발은 전국 37개 약대로, 선발 인원은 137명이다.

삼육대의 경우 2명 선발에 375명이 지원해 18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긴 대학은 △경희대(2명 선발, 152.5대 1) △계명대(4명 선발, 134대 1) △성균관대(4명 선발, 123대 1) △부산대(4명 선발, 115.25대 1) △중앙대(7명 선발, 105.86대 1) 등이다.

다른 대학도 △단국대(5명 선발, 83.2대 1) △이화여대(11명 선발, 79.27대 1) △서울대(1명 선발, 69대 1) △숙명여대(11명 선발, 64.55대 1) △아주대(4명 선발, 22.75대 1) 등으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022학년도의 경우 전국 37개 약대 편입학 경쟁률이 5.35대 1, 2021학년도의 경우 5.76대 1이었지만, 2024학년도 편입학이 마지막이라 편입학 경쟁률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약대 편입학 선발이 2024학년도로 종료되면서 약대 편입학 과열 양상은 의약학 계열 입시 열풍으로 옮겨붙을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의약학 계열로 몰리는 수험생들이 증가하고, 기존에 약대를 지원했던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갈 경우 약대 입시에 더 많은 학생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시·정시 경쟁률 상승은 물론 2028학년도부터 문과도 이과 지원이 가능해지면 졍쟁률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약대 편입학 원서접수는 지난 11월 종료됐으며,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3~4일 중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오는 17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