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분야 석·박사 정원 582명 늘린다…인공지능 96명 '최다'
11개 대학 32개 학과 증원 승인…결손인원·교원확보율 활용
인공지능·생명건강·차세대반도체 순…내년 운영 현황 점검
- 서한샘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교육부는 내년 첨단분야 대학원 석·박사 정원을 582명 늘린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국가전략 차원의 인재양성이 시급한 첨단분야의 경우 대학원 신입생 미충원·중도탈락 등 결손인원을 활용해 입학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정원 조정 심사를 운영하고 있다. 교원확보율을 100% 충족하는 경우에도 입학정원을 늘릴 수 있다.
그에 따라 지난해에는 결손인원을 활용해 558명, 올해는 결손인원과 교원확보율 충족 조건을 활용해 1303명을 늘렸다.
올해는 15개 대학으로부터 50개 첨단분야 학과 신설·증설을 위한 1108명 증원 신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대학원 정원 조정 심사위원회의 심사에 따라 11개 대학 32개 학과의 석·박사 정원 582명 증원을 승인했다. 석사 입학정원은 485명, 박사는 97명을 늘렸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 분야가 9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명건강(84명) 차세대반도체(70명) 에너지신산업(60명) 사이버보안(55명) 등 순이었다.
교육부는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을 늘린 대학에 대해 내년 중 교원·시설·기자재·충원율 등 운영 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는 올해 첨단분야 정원을 늘린 24개 대학 67개 전공에 대한 서류 검토와 현장 확인을 진행 중이다.
2025학년도부터는 그간의 대학별 증원 규모, 증원학과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 증원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가와 지역의 첨단·전략산업을 이끌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연구개발 거점으로서 대학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학들이 대학원의 교육·연구 질 제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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