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효과?…수능 이의신청, 작년 3분의 1

수능 이튿날 오후 3시까지 48건 접수…지난해는 136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본사 대입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언어영역 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의신청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이 배제된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3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누리집의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총 48건이었다. 지난해 수능 다음 날인 2022년 11월18일 오후 3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총 136건이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이의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영역은 사회탐구로 16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16건의 이의신청 중 2건 이상의 이의신청이 접수된 문항은 없었다.

다음으로 이의신청 건수가 많은 영역은 국어로 12건이었다. 한 수험생은 같은 시험장 내 한 수험생이 국어 시험 종료종이 울린 뒤에 마킹을 끝냈다며 감독관이 부정행위를 방조했다는 글을 올렸다.

수험생의 학부모라고 밝힌 신청자는 "킬러문항보다도 더 어려워졌다. 예측 가능한 출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출제위원들의 책임을 요구한다"는 주장을 올리기도 했다.

영어 영역에 대한 이의신청 건수는 8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어 이의신청 건수의 대부분이 듣기 평가 음질 문제였지만 올해는 1건에 불과했다. 문제에 오류가 있었다거나 복수정답이 존재한다는 이의신청 건수는 5건이었다.

수학 영역에 대한 이의신청 건수는 6건이었다. 22번 문항이 킬러문항이라는 논란이 불거졌지만 현재까지 22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은 복수정답이 존재한다는 2건이 전부였다.

이어 과학탐구 3건, 직업탐구 2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고, 한국사와 제2외국어·한문은 각각 0건이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