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스쿨 면접, '의대 정원' 이슈 챙기세요 [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이-팔전쟁·후쿠시마 오염수 등도 소재로 활용될 듯
결론보다도 답변에 이르는 '논리·구체적 증거' 중요
(서울=뉴스1)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면접이 다음달부터 본격화한다. 가군 면접은 11월4일, 나군은 11월11·18일에 집중 실시된다.
대학별로 서울대(가군) 특별전형 면접이 가장 빠른 23일 실시되며 일반전형 면접은 다음달 4일 진행된다. 연세대(나군)는 11월11일, 고려대(나군)는 11월18일, 경희대(가군)는 11월4일, 성균관대(나군)는 11월11일 면접을 진행한다.
수험생들은 대체로 지망 대학이 비슷한 수험생들과 스터디로 면접을 준비한다. 면접을 준비할 땐 최근 3년간 대학별 기출문제와 해당 대학의 면접 운영 방식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올해 면접에서는 최근 가장 큰 시사이슈인 '의사 인력 증원과 의대 정원 확대'가 주된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인공지능과 챗GPT, 미중 갈등과 신냉전 시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교권 보호, 학교폭력,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전세금 사기 대책 등도 면접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시사 이슈에 관한 찬반 등 의견을 물을 때는 결론 자체보다는 답변에 이르기까지의 논리와 구체적인 증거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의사 수 증원에 찬성한다면 우리나라 의사 수가 다른 선진 국가와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 소아과 의사 등 필수·지방권 의료 인력 부재에 따른 문제점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의사 수 증원에 반대한다면 의료계 주장대로 필수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은 수가가 낮기 때문이라는 점을 짚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의사 증원 시 의사의 과잉 현상이 발생해 의료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 등을 설명해야 한다.
◇ 올해 로스쿨 경쟁률 5.6대 1…서울대 하락, 연·고대 상승
올해 전국 25개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5.6대 1로 전년도 5.2대 1보다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원광대 24.8대 1로 로스쿨 모집이 처음 시작된 2009학년도 이후 가장 높았다.
주요 대학별로 서울대 경쟁률은 가군 일반전형 2.3대 1(전년도 2.7대 1) 특별전형 4.6대 1(전년도 3.6대 1)로 집계됐다. 전체 150명 모집에 373명이 지원해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2.8대 1보다 하락했다.
고려대 경쟁률은 나군 일반전형 3.0대 1(전년도 2.8대 1) 특별전형 4.7대 1(전년도 3.1대 1)이다. 전체 120명 모집에 372명이 지원해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2.9대 1보다 상승했다.
연세대는 나군 일반전형 2.8대 1(전년도 2.1대 1) 특별전형 5.8대 1(전년도 4.6대 1)로 집계됐다. 전체 120명 모집에 362명이 지원해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2.6대 1보다 올랐다.
◇ 로스쿨 출신 학부, 고려대 최다…경찰대 출신 신입생도 87명
지난 로스쿨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2023학년도 25개 로스쿨의 전체 입학인원은 서울대 151명, 성균관대 132명, 연세대 124명, 고려대 123명, 한양대·이화여대 각 110명 등 총 2156명이었다.
출신 학부로는 고려대가 4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 399명, 연세대 326명, 성균관대 120명, 이화여대 116명, 한양대 102명 등 순이었다. 고려대, 연세대의 경우 캠퍼스까지 포함하면 각각 428명, 328명이다.
서울 소재 12개 로스쿨 기준(입학 인원 1067명)으로는 서울대 출신이 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225명, 연세대 200명, 성균관대 59명 등 순이었다.
로스쿨이 없는 대학 중에는 경찰대 출신이 87명으로 전체 7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동국대 30명(12위) 숙명여대 28명(13위) 등이었다.
고려대 출신 로스쿨 신입생은 서울 소재 대학서는 서울대보다 101명 적었지만 경기·인천과 비수도권 대학에서 2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 126명, 이화여대 82명, 서울대 73명 등이었다.
경찰대 출신으로 서울 소재 로스쿨에 입학한 인원은 경희대 10명, 한국외대 10명 등 46명이었다. 그밖에 원광대 9명, 인하대 6명 등 경기·인천과 비수도권 소재 로스쿨에 입학한 경찰대 출신 신입생은 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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