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美 앨라배마주 공립학교 교사 양성과정 운영한다

웨스트앨라배마大, 교육 NGO 등과 다자간 MOU

26일 삼육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교육 국제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에서 김일목 삼육대 총장(맨 오른쪽), 한미순 앨라배마한국교육경제협의회(A-KEEP) 사무총장(가운데), 켄 터커 웨스트앨라배마대 총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육대 제공)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삼육대학교는 국제교육협의회 아시아지부(GEI Asia) 주관하에 미국 웨스트앨라배마대, 앨라배마한국교육경제협의회(A-KEEP) 등과 교육 국제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각 기관이 협력해 앨라배마주 공립학교 교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협약식은 지난 26일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아서 오어 앨라배마주 상원의원과 제럴드 다이얼 전 상원의원을 비롯해, 켄 터커 웨스트앨라배마대 총장, 한미순 앨라배마한국교육경제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웨스트앨라배마대는 미국 앨라배마주 리빙스턴시에 소재한 공립대학이다. 1835년 개교했으며, 경영학, 자연과학, 교육학, 리버럴아츠 등 8개 단과대학에서 60개 학사 학위와 20개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앨라배마한국교육경제협의회(이하 A-KEEP)는 2011년 출범해 한국과 앨라배마주의 교육, 경제, 문화 교류를 추진해온 비영리단체(NGO)다. 특히 2016년 앨라배마주 교육청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정식 채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삼육대와 웨스트앨라배마대, A-KEEP 등은 '앨라배마주 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사 양성 프로그램'(가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삼육대는 교직 전공 학생 중 아이엘츠(IELTS) 등 일정 수준의 영어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웨스트앨라배마대에 파견한다. 이후 웨스트앨라배마대에서 1년간 추가로 교원 양성과정을 이수하면, 앨라배마주 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사로 채용되는 과정이다.

삼육대와 웨스트앨라배마대는 2+2, 1+3 등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환학생 파견, 교환교수, 공동연구, 세미나, 학술대회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삼육대 김일목 총장은 이날 앨라배마주 전·현직 상원의원, 현지 교육기관 관계자 등 방문단과의 미팅에서 각 기관의 현황과 주요 사업, 공통의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하고, 교육 및 산학협력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교육 커뮤니티를 연결함으로써 양국 간 유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많은 젊은 학생들에게 세계로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