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에도 공통과목 '상대평가' 유지…선택과목은 절대평가
중앙·시도별 평가관리센터 설치해 내신 절대평가 신뢰도 제고
대입연계 강화 위해 과목별 학습내용·평가방법 등 대학 제공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5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와 관련, 선택과목의 석차등급 병기를 폐지하고 공통과목은 석차 9등급을 병기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21일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교학점제 보완 방안을 확정했다.
공통과목, 선택과목, 전문교과 모두 A~E 5단계로 성취 수준을 구분하는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는데 공통과목의 경우 최소한의 내신 변별을 위해 석차 9등급 병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공통과목 중 한국사(성취도 5단계) 과학탐구실험(성취도 3단계)은 석차등급을 산출하지 않고 체육·예술은 성취도 3단계, 교양은 이수·미이수를 적용한다.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학교 여건에 관계없이 다양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학교,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구축하고 시·도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설치해 단위 학교 상시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성취평가제도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 '학교 자체, 교육청, 외부 점검단'의 3단계 점검 체계와 중앙 평가관리센터, 시도별 평가관리센터를 설치한다.
중앙 평가관리센터는 국가 수준의 교과목별 공통 평가 기준 및 모니터링 기준 비율을 마련하고 성취평가 결과 모니터링 및 전문 컨설팅을 실시하는 한편 자료 개발, 교원 연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시도별 평가관리센터는학교에서 설정한 교과목별 자체점검 기준의 적정성 및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점검하게 된다.
최소성취수준을 보장하기 위해서 전 과목을 대상으로 '학업성취율 40%, 과목 출석률 3분의 2 이상'의 이수기준을 적용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보충지도·대체이수를 실시하도록 했다.
고교학점에와 대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이수한 과목 특성이 대입에 유의미하게 활용되도록 대학에 제공하는 정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현황과 과목별 학습내용·평가방법 등을 대학에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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