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교육부, 교과서 수정명령 철회해야"

역사·교육계 단체들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규탄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친일독재미화 뉴라이트교과서 검정무효화 국민네트워크 회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교육부의 한국사교과서 수정명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3.12.2/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figure>친일·독재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무효화 국민네트워크(네트워크)는 2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라이트 역사인식을 강요하는 불법 수정명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네트워크는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면서 거꾸로 다른 교과서에 대해 뉴라이트식의 역사인식을 집어넣으라는 최종결정을 내렸다"며 "교육부장관의 수정명령은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무시한 폭거이며 교과서 검정제도에 대한 부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땅히 폐기해야 할 엉터리 교과서를 기준으로 다른 교과서에 대해 수정명령을 내려 권력을 이용해 뉴라이트 역사인식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겠다는 것"이라며 "법적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자문위원회와 수정심의회를 구성해 사실상의 재검정을 한 것은 명백한 재량권 남용이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이날 부산, 대전, 경남 등 전국 시도교육청 앞에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