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尹 대통령 15일 소환 불응…2차 소환 통보 예정"(종합)
11일 서울중앙지검 출석 요구서 보내, 수신 확인했지만 불응
"사유 확인 어려워…2차 소환 통보 곧 다시 보낼 예정"
- 정재민 기자, 김정은 기자,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김정은 김기성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피의자 신분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15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2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란죄 및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출석 요구서는 공문·우편으로 보내 수신은 확인했다"며 "출석을 요구 중이기 때문에 불출석 사유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출석 의사를 밝힌 것인지', '왜 윤 대통령이 안 온 것인지' 등에 대해선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곧 2차 통보를 할 예정"이라며 "날이 바뀌어야 하겠지만 이날 밤늦게 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세부적인 부분은 확인이 어렵지만 수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긴급 체포 등을 묻는 말엔 "절차를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그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를 조사하면서 비상계엄 당시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군 관련 부분 중요한 3명의 사령관(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신병 확보 절차가 거의 다 진행이 되고 있다"며 "오는 16일 두 명(곽종근, 이진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이 전 사령관, 곽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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