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김건희 여사에 공천 부탁 얘기한 적 없어"…'명태균 의혹' 김영선 전 의원 검찰 출석
"대가성 공천 나와 무관"
검찰, 명태균에 건넨 9000만원 대가성 조사
- 이동원 기자,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윤일지 기자 = 명태균 씨에게 돈을 건넨 김영선 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은 3일 오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소환됐다.
김 전 의원은 청사에 들어가기 전 이번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히며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2022년과 2024년 국회의원 선거 공천 과정에서 명태균 씨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자신의 평판과 관련해 일부 역할을 한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김건희 여사에게 공천을 부탁했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그런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며 자신 공천에 개입했는지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명씨가 김 여사가 자신 얘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명씨 덕을 봤다고 말한 녹취록은 어떤 의미인지'를 묻자 "선거에 도와준 모든 분은 다 고마운 분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선 후 20여 차례에 걸쳐 명태균 씨에게 9천여 만 원을 건넨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 씨 등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여론 조사를 해줬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을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중에 명태균 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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