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환 등 '묻지마 범죄자' 20명 옛 청송교도소로 이감

신림역 살인으로 무기징역 확정된 조선도 이감될 듯
교정 당국, 범죄 성향 개선 등 위해 20명 이감 밝혀

지난 2020년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제1교도소 진입로에서 간판업체 관계자들이 경북북부교정기관 안내 입간판을 정비하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김기성 기자 = 교정 당국이 전국 교도소에 분산 수감돼 있던 이른바 '묻지마 범죄' 가해자 20명을 옛 청송교도소인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흉악범 전담 시설로 지정해 지난달까지 흉악 범죄자 20명을 이감했다.

이들 중에는 신당역 살인사건 가해자로 지난해 10월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전주환이 포함됐고, 신림역 흉기 사건으로 지난달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된 조선도 분류 심사를 거쳐 이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국내 유일의 중경비 교도소로 과거부터 조직폭력배 김태촌과 조양은, 탈옥수 신창원, 초등학생 성폭행범 조두순 등을 수감했다.

교정 당국은 개인 맞춤형 상담, 집단 프로그램, 사후관리 상담 등을 통해 범죄 성향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들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