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0억 횡령·배임'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압수수색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검찰이 2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고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주거지와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날 오전부터 홍 전 회장의 주거지, 남양유업 본사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의 혐의 발생 금액은 201억여 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 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규모다.

남양유업은 "혐의 발생 금액은 고소장에 기재된 금액을 기초한 것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추후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