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총장 '1호 TF' 형사부 강화…"민생범죄 뿌리 뽑는다"

형사부 검사 7명으로 출범, 연내 구체적 방안 마련 목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전경. ⓒ 뉴스1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대검찰청은 민생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일선 검찰청 형사부 검사들로 구성된 '검찰 형사부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의 '1호 TF'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지난 27일 오후 전국 지방검찰청 형사부 소속 5~11년 차 검사 7명으로 이뤄진 형사부 강화 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형사부 TF에는 대구지검 서부지청, 김천지청, 안양지청, 성남지청, 서울북부지검, 서울중앙지검 등 소속 청이 모두 다른 검사들이 참여했다. 기수 역시 수석검사급부터 변호사시험 출신 막내급까지 고루 선발됐다.

TF는 향후 주 1~2회 온오프라인 회의를 연 뒤 대검 주무 부서와 중간 점검용 회의를 통해 연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TF 출범은 취임 일성으로 일선 형사부 강화를 강조한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총장은 지난 19일 취임사에서 "검찰은 민생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며 일선 형사부 인력, 조직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형사부는 마약과 강력범죄, 보이스피싱·성범죄·다단계·전세 사기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민생범죄를 수사하는 부서지만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려 왔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