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수사 외압' 임성근 전 사단장 공수처 출석…포렌식 참관

올해 1월 압수 휴대전화 관련…공수처 수사 후 처음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조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3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경북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5.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지난 22일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전날 공수처에 출석해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 참석했다.

임 전 사단장의 공수처 출석은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이후 처음이다.

공수처는 지난 1월 해병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지만, 비밀번호를 알지 못해 수개월간 전화 속 자료를 확인하지 못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 출석해 "(비밀번호를) 알려줄 의사는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공수처는 포렌식을 통해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연락한 기록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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