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코인' 퀸비코인 발행업자와 공모한 40대 남성 구속

서울남부지검, 150억원 편취한 A씨 구속
퀸비코인 사건 구속 총 5명…4명 재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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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유명 연예인 이름을 딴 스캠코인(사기 암호화폐)인 퀸비코인(QBZ) 발행업자와 공모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19일 사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46)를 구속했다.

A 씨는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 퀸비코인 발행업자와 공모해 허위 공시 및 시세조종 등 수법으로 코인 투자자들로부터 약 15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이른바 '배용준 코인'으로 불렸던 퀸비코인 개발업체 실운영자 B 씨(45), 대표(40) 등 관계자 4명을 사기·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2~3월 암호화폐 사업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판매대금을 챙길 목적으로 퀸비코인을 상장시키고 가짜뉴스 배포와 시세조종 등을 통해 피해자 약 4000명으로부터 15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4월 남은 코인 전량을 스캠코인 전문처리업자 C 씨에게 고가에 일괄 매각함으로써 150억 원 상당을 추가로 가로챈 혐의도 있다. 이 가운데 검찰은 A 씨가 C 씨의 자금 담당 간부였다고 의심하고 있다.

B 씨는 코인 판매 대금 중 56억8000만 원을 횡령해 주식과 차명재산을 취득한 혐의(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도 추가됐다.

이날 기준 퀸비코인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총 5명으로 늘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