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공수처 차장에 '검사 출신' 이재승 변호사

공수처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임기는 3년
공수처 "사건 전문성 탁월, 수사 이해도도 높아" 평가

이재승 변호사.(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0일 제2대 공수처 차장에 이재승(50·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를 임명 제청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오동운 공수처장은 수사 능력과 조직 운영 능력을 동시에 갖춘 분을 모시고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한 끝에 이 변호사를 차기 공수처 차장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수처 차장은 10년 경력 이상 법조인 중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처장과 동일한 3년이다.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0기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2004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검사,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을 거쳐 2020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퇴직했다. 현재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고 법조인으로서 수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

공수처 차장은 공수처 검사직을 겸하며 임기는 3년으로 중임할 수 없다. 오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변호사가 차장에 최종 임명되면 2기 공수처는 판사 출신 처장, 검사 출신 차장으로 꾸려진다. 1기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모두 판사 출신이었다.

또 지난 5월 오 처장 임명 이후 한 달여 넘게 공석이던 차장 자리를 채우게 된다.

오 처장은 "차장 임명이 마무리되면 신임 차장과 함께 공수처가 공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 수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