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남역 옥상 '여친 살해' 의대생 살인 혐의 구속기소
중학교 동창 여자친구 이별 요구하자 살해 의도로 흉기 준비해
-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결별을 요구하는 연인을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살해한 의대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30일 살인 혐의로 최 모 씨(25)를 구속기소했다.
최 씨는 지난 5월 6일경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중학교 동창 관계로 교제해 온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살해 의도를 가지고 미리 흉기와 테이프 등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지난 8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달 14일 그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구속 후 심리분석 결과 최 씨는 폭력범죄 재범위험성 평가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았다.
ausu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