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0억 규모 코인 출금 중단'…델리오 대표 오늘 영장심사
특경법상 사기 혐의…델리오 현재 회생 절차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2450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 출금 중단 사건을 일으킨 코인 예치업체 델리오 대표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델리오 대표 정 모 씨(51)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 범죄 합동수사단은 지난 22일 정 씨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피해자 2800여명으로부터 245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델리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6월 14일 하루인베스트 사태 여파로 출금 중단을 선언했다.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 출금을 중단할 때까지 하루인베스트에 예치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업계 최고 수익을 지급할 것처럼 고객들을 속여 1조 4000억 원 상당의 코인을 편취한 혐의로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델리오도 이 업체에 일부 자금을 예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델리오에 대해 영업정지 3개월에 과태료 18억 9600만 원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델리오는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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