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킴' 공모해 200여억원 투자금 빼돌린 코인 발행업체 대표 구속

스캠 코인 발행·시세 조종까지…"공모 혐의 철저히 규명"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모습. 2022.4.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존버킴'으로 불리는 코인 시세 조종업자와 공모해 200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한 가상자산 발행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19일 코인 발행업체 대표 40대 A씨를 전날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존버킴'이라고 불리는 코인 시세조종 업자 박모씨와 짜고 스캠(SCAM·사기) 코인을 발행, 시세 조종 수법으로 약 216억원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코인 업계에서 큰손으로 통하는 업자다. 합동수사단이 코인 거래소 배임증재 사건 연루 혐의로 출국 금지조치를 내리자,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중국 측 영해로 밀항을 시도했지만 끝내 붙잡혔다. 현재는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에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합동수사단 관계자는 "A씨의 범행에 대한 박씨의 공모 혐의도 계속 수사하여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