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종섭 출금해제' 사건 배당…'채상병 외압' 수사팀이 맡아
조국혁신당의 박성재 법무장관 고발 사건도 같은 부서로
- 박승주 기자,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김기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주호주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 논란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팀에 배당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석열 대통령, 조태열 외무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에 배당했다. 조국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이 박 장관 등을 각각 고발한 사건도 같은 부서가 수사하도록 했다.
수사4부는 현재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이 전 장관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채상병 사건의 피의자이자 출금 해제 논란 당사자인 만큼 같은 부서가 사안을 들여다보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의혹으로 지난해 9월 고발됐다.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 전 장관은 지난 7일 4시간여 동안 공수처 소환조사를 받았다. 법무부는 다음날인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이 전 장관은 이틀 뒤 호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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