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수사 무마 의혹' 곽정기 변호사 오늘 첫 재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곽정기 변호사(50·전 총경)의 첫 재판이 7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판사 김미경 허경무 김정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곽 변호사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곽 변호사는 2022년 6~7월 백현동 민간개발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으로부터 경찰의 백현동 수사 관련 수임료 7억원을 받고 공무원 교제와 청탁 명목으로 현금 5000만원을 별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소개해 준 박모 경감(58)에게 소개료 400만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박 경감은 변호사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곽 변호사는 경찰청 외사수사·특수수사과장(현 중대범죄수사과)을 거쳐 2018년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지냈다. '버닝썬 사태' 수사를 마치고 201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임정혁 변호사(67·전 고검장)의 첫 재판은 3월7일 열린다.

곽 변호사와 임 변호사는 사건을 수임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식 변호사 선임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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