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활비 유용 의혹" 주장에…대검 "목적·용도 맞게 사용" 반박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검찰 특수활동비가 예산 편성 목적에 맞게 쓰이지 않았다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주장에 대검찰청이 "목적과 용도에 맞게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대검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 특수활동비는 정부 지침에 따라 편성 목적에 맞게 집행하고 있다"며 "구체적 사용 내역은 밝히기 어렵지만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와 범죄정보 수집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입장문을 낸 것은 검찰예산검증공동취재단이 "검찰 특활비를 파리바게뜨 핼러윈 한정판 케이크와 스타벅스 미션음료 구매에 사용하고 회식비로 유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파리바게뜨·스타벅스·아웃백에서 어떤 특수활동을 했다는 것이냐"며 "특활비가 일선 검사·수사관들의 식대로 쓰인 셈"이라고 지적한데 따른 것이다. 공동취재단은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사로 구성돼 있다.

대검은 "해당 내역은 2018~2021년도에 집행된 특수활동비로 수사 등 업무상 필요에 따라 수사부서에 배정돼 목적과 용도에 맞게 사용됐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확인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대책위는 전날에도 업무추진비 실태를 지적하며 "소고기나 폭음 등 회식 내용이 방만한 것도 문제지만 '쪼개기 결제' 등 꼼수에 더해 영수증을 조작한 정황까지 있다"고 주장했고 대검은 "악의적"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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