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윤관석 의원 내달 10일 보석 심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3.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민주당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63)의 보석 심문이 내달 10일 열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는 윤 의원의 보석 심문기일을 10월10일 오후 3시로 지정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열리는 윤 의원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고려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앞서 15일 출석 의무가 없는 첫번째 준비기일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10월 10일 열리는 보석 심문에서는 직접 불구속 재판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말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현금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구속돼 지난달 23일 재판에 넘겨졌다.

윤 의원은 당시 캠프 관계자에게 2회에 걸쳐 현금 각 3000만원을 국회의원 제공용으로 마련할 지시하고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 측은 첫 재판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용 돈봉투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100만원이 든 봉투 10개를 두 차례 받아 총 수수금액이 2000만원을 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총 6000만원을 받았다는 검찰 주장에는 "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현금 수수 행위가 정당법상 처벌 규정상의 '지시·권유 및 요구'에 해당하는지는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며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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