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전두환 손자 전우원 불구속 기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수 마약 투약 혐의
"범행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점 등 고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2023.3.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21일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전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국에서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다만 전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마약으로 의심되는 약품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3월28일 인천공항 입국 직후 마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두 차례 조사받았다. 경찰은 전씨가 자진 귀국했고 혐의를 인정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 4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