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정성호 접견 유출' 검사 고발 사건 2부 배당
17일 배당 후 사건 검토 중…2부장 새로 임명 후 본격수사
- 이세현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임세원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더불어민주당이 정성호 의원 접견사실 유출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을 2부에 배당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17일 해당 사건을 2부에 배당하고 사건을 검토 중이다.
다만 김수정 수사2부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수사는 새 부장검사가 임명된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부장은 최근 공수처에 합류한 송창진 부장검사가 맡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 의원은 지난해 구속 중인 정진상 전 실장, 김용 전 부원장을 면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의원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에게 "알리바이를 잘 만들라", "이렇게 가다보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정 의원의 접견 내용 유출은 서울중앙지검의 조직적 범죄라고 판단한다"며 "수사 및 지휘라인 검사 전부를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의 구치소 면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도관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됐고 대화 내용이 모두 기록되는데 회유나 증거 인멸이 가당키나 한 말이냐"며 "구속영장 청구는 검찰의 자유지만 그 책임도 검찰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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