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아들 성폭행 사건 경찰이 수사키로
검찰, 피해자 주거지 관할 강남서 수사지휘
영화배우 차승원씨. © News1
</figure>영화배우 차승원씨(43)의 아들 노아씨(24)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경찰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A양(19)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홍창)는 조만간 사건을 피해자 주거지 관할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내려보내 수사지휘할 방침이다.
검찰은 성범죄 피해자의 경우 인권보호를 위해 한차례 소환으로 조사를 마무리 해야하는데다 수사초기부터 국선변호인 등 '신뢰관계인'의 법률적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경찰의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번주 중으로 사건을 경찰에 보낸 뒤 수사를 지휘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노아씨는 지난4월부터 자신의 할아버지가 소유한 별장에 A양을 감금해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아씨는 A양과 다투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러 협박하거나 함께 머무르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노아씨는 A양이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양측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노아씨를 지난 1일 고소했다.
노아씨의 부친인 차씨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아씨는 지난 3월 대마초 흡연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노아씨는 최근까지 프로게임단 LG-IM 소속으로 리드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방출된 상태다.
ys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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