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규선 회사 추가 압수수색…수십억원 횡령 혐의
현대피앤씨 26일 압수수색…영장 재청구 방침
회사자금 수백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대표. © News1 양동욱 기자
</figure>검찰이 회사자금 수백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 중인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대표(53)에 대해 다른 회사에서도 거액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검찰은 이번 수사결과 등을 추가로 종합해 다시 한 번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김한수)는 26일 최 대표가 대표로 있는 인천 부평구 소재 현대피앤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이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단기대여금 형식으로 빼낸 뒤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인트 등을 생산하는 종합도료사인 현대피앤씨는 2007년 현재 상장폐지된 유아이에너지에 인수됐다.
현대피앤씨도 역시 올해 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이라크 쿠르드지역 유전공사 등 에너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동식발전기(PPS) 공사대금 등 3000만달러(한화 약 326억원)의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 대표가 유아이에너지의 자금 수백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달 20일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아직까지 불분명한 점이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영장기각 이유를 밝혔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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