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로컬라이저 규정 위반 없어…당시 건설규정엔 맞는 시설"
"유사한 불일치 공항, 신속하게 시설 개선할 것"
- 황보준엽 기자, 박기현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박기현 임세원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가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고 재차 해명했다.
박상우 장관은 9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컬라이저 시설의 재질을 개선했어야 했다"고 질의하자 "당시 건설규정에 의하면 규정에 맞는 시설"이라고 답했다.
지난 1999년 설계 당시 건설규정에는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자체가 없었고, 해당 규정은 2010년 운영기준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규정으로 결론적으로 위반은 없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무안공항 시설은 그 규정에 맞지 않는 것으로 돼 있고 2007년에 개항할 당시부터 개선을 하도록 권고가 돼 있다"며 "그런데 부러지기 쉬운 시설이 아니라 거리를 좀 더 미루라고 하는 개선 권고라서 이번 사태와는 딱 맞는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사한 불일치가 있는 공항들이 더러 있다"며 "신속하게 시설 개설을 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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