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고양 창릉지구 내년 1월 분양 차질 없이 추진"

"대곡 역세권 수도권 서부지역 성장 거점으로 개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27일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첫마을 주택착공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국토부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가 27일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첫마을 주택착공 현장과 신규 택지 고양 대곡 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찾아 공급 계획과 광역교통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점검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을 비롯해 경기도, SG레일 등 광역교통 시행자들이 참석했다.

고양 창릉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일대 약 789만㎡ 면적(여의도 2.7배)에 총 3만 80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내년 1월 1800가구를 분양하고, 2027년에 입주를 시작한다.

신규 택지인 고양 대곡 역세권 지식융합단지는 대곡역 주변 약 199만㎡ 면적(여의도 0.7배)에 자족·상업·문화·생활 인프라 시설을 중점 배치하면서, 주거도 총 94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우수한 광역교통 기반에 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업무·자족 기능을 역세권 중심으로 융·복합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 조기화 등 행정절차를 대폭 단축해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 등 공급을 앞당길 방침이다.

박상우 장관은 "빈틈없는 공정관리로, 내년 1월 고양 창릉 첫 분양을 차질 없이 진행해 주고, 겨울철 안전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고양 대곡 지식융합단지와 관련해선 "고양 창릉·대곡 지식융합단지 개발로 덕양구 일대는 배후인구가 약 40만 명에 달하는 경제권으로 확대되고, 인근 일산 신도시를 포함하면 약 65만 명 이상인 대도시 수준의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다핵화에 기여할 수 있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개발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주택 공급과 함께 광역교통 인프라 적기 공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집중투자 적용 등으로 광역철도와 같은 파급 효과가 높은 광역교통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GTX-A, 경의중앙선 등 지구 인근 우수한 교통인프라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도심 직결 광역버스 신설 등 선제적인 대중교통 지원으로 입주 전 단계에 걸쳐 광역교통 여건을 충분히 확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3기 신도시와 공공택지의 입주단계별 광역교통 공급 로드맵과 대중교통·도로·철도 등 집중 투자사업도 빈틈없이 관리해, 신도시 입주와 광역교통 서비스 간 시차를 최소화해 주민들의 정주 편의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