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최초 해외 발주처 직접보증'…"업무편의 향상"
이은재 이사장 "조합원 위한 해외 보증 최선 다할 것"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공들여 온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사업에서 최초로 '해외 발주처 직접 보증'이 이뤄졌다.
27일 조합에 따르면 K-FINCO가 발급한 해외 보증 사례는 해외 발주처(르완다전력청)가 현지 금융기관 또는 한국 금융기관의 복보증 없이 최초로 조합의 보증서를 직접 수령했다.
기존에도 K-FINCO는 다양한 해외 보증을 제공해 왔지만 해외 현장을 운영하는 국내 원도급사를 보증채권자로 하거나, 해외 발주처가 보증채권자인 경우에는 복보증 형태의 간접 보증이 주를 이뤄왔다.
이번 사례와 같이 해외 발주처가 K-FINCO의 보증서를 직접 수령하면 조합원은 복보증에 따른 수수료 이중 부담을 덜 수 있음과 동시에 복잡한 해외 보증 발급 절차를 조합에서 한 단계로 줄일 수 있어 업무 편의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K-FINCO는 해외 발주처의 보증서 수용 확대를 통해 글로벌 건설 보증기관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해외 진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례와 같이 대한민국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대외경제협력기금)를 활용한 해외 공사에 기술력을 갖춘 조합원의 참여 기회를 확보해 나간다면 향후 전문업계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FINCO는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들을 주요 진출 대상으로 정하고 정부 및 건설 관련 공공기관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사업 기회를 모색해 왔다. 이번에 해외 발주처 직접 보증이 이뤄진 르완다 인프라부와도 지난 2023년 4월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6일 이은재 이사장은 '해외 발주처 직접 보증 1호' 발급을 축하하며 세안이엔씨를 초청해 직접 감사장을 전했다. 세안이엔씨는 탄자니아, 모잠비크, 네팔, 베트남 등지에서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해외 건설 분야의 중견기업으로,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던 중에 조합 해외 보증을 활용하게 됐다.
이은상 세안이엔씨 대표는 "해외 건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조합이 복잡한 보증 문제를 간편하게 해결해 줘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조합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현장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조합원에게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 지원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K-FINCO가 다방면으로 공들여 온 해외 건설 및 해외 보증 활성화 방안이 첫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세안이엔씨가 르완다에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 해나가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조합원을 위한 해외 보증 지원에 최선을 다하여 K-건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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