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성대시장, 39층 복합단지로…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 부지가 지상 39층 규모의 복합단지로 탈바꿈해 신대방삼거리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동작구 상도동 324-1번지 일대 성대시장 역세권 활성화 사업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대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위치한 성대시장은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으로 남측 전통시장과 인접해 상권이 형성됐으나 시설 노후화, 방문객 감소, 보행환경 악화 등으로 개선이 시급했다.

이번 결정으로 지하 7층, 지상 39층 규모의 근린상가, 공동주택(159세대), 지역필요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신대방 지구 중심 상업 기능을 강화하고, 전통시장과 연계해 저층부 가로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성대로2길 차도와 보도를 분리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전통시장과 상도로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 및 공개공지를 확보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성대로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대하는 단계적 도로 확장도 추진된다.

상도3동 주민센터는 성대시장 복합단지로 이전해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주민센터 부지에는 주차타워를 신축해 지역 주차난을 해소한다.

복합단지 내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문화·교육 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시설 운영을 담당할 재단을 설립하고,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신대방삼거리역 일대가 생활권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성대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