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직주근접' 가리봉에 아파트 2259가구·오피스텔 106실 들어선다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개최
고척동 253일대, 상봉13구역, 홍은15구역 등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구로구 가리봉1구역과 고척동 253일대, 중랑구 상봉13구역, 서대문구 홍은15구역 등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들 4개 구역의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로구 가리봉1구역은 지상 49층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지난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해제되는 등 개발이 지연됐던 가리봉동 일대는 이번 재개발을 통해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하고, 2259가구(임대 609가구 포함)와 오피스텔 106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람안 대비 49가구가 추가로 분양된다.
G밸리 배후 주거지로 조성되는 가리봉1구역은 직장인 수요를 반영해 체육시설과 공공보행통로를 도입한다.
고척동 253일대는 최고 29층 높이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이곳은 이번 정비계획 가결로 1469가구(임대 239가구 포함) 규모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제1종 및 제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세곡초등학교와 고척근린공원 인근에 녹지 및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통학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성 보정계수(2.0)를 적용해 용적률 인센티브는 40%까지 확대됐다. 분양가구는 90채 증가한 1243가구다. 조합원 분담금은 평균 3100만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랑구 상봉13구역은 최고 37층 규모의 고층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상봉13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해 1249가구(임대 270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봉로 일대에 문화공원(4000㎡)과 생활체육시설(3000㎡)을 조성하고, 공공보행통로와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활력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사업성 보정계수(1.64)를 적용해 용적률 인센티브는 32.8%로 상향됐으며, 43가구가 추가로 분양(979가구)될 예정이다. 조합원 분담금은 평균 6000만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문구 홍은8-400일대(홍은15구역)는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강조해 1844가구 규모로 개발된다. 홍제천과 북한산 인근에 있는 홍은15구역은 표고차가 43m에 이르는 등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허용용적률은 239%까지로 상향됐다. 조합원 분담금은 평균 9000만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홍제천을 따라 수변광장과 도서관, 문화교실 등 주민 편의시설이 조성되며, 북한산과 연결되는 순환 보행로를 설치해 도보 접근성을 높인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 동력이 부족했던 사업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정비사업장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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