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자이·청계SK뷰 등…신혼부부 '미리 내 집' 395가구 공급

20일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 공고
내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지속 공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첫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방문,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미리 내 집은 2007년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SHift)을 신혼부부에게 저렴하게 공급,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연장해 주고 내 집 마련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표적인 신혼부부 주택정책이다. (공동취재) 2024.10.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해 두 차례 입주자 모집에서 최대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서울시의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이 올해 마지막 물량 395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2024년도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하고 내년 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입주희망자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모집 물량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성동구 용답동 '청계SK뷰'를 포함해 총 6개 신규 단지와 일부 미계약분으로 구성됐다.

메이플자이는 전용면적 43㎡ 47가구와 49㎡ 51가구(총 98가구)가 공급된다.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주변에 백화점과 종합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인근 잠원한강공원을 누릴 수 있다.

청계SK뷰는 전용면적 44㎡ 32가구와 59㎡ 21가구(총 53가구)가 공급된다. 청계천 변과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 인근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 외에도 △구로구 오류동 '모아엘가트레뷰' 86가구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 40가구 △동대문구 용두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르블' 22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 AK 푸르지오' 5가구 등이 함께 공급된다.

또 올해 1차 모집에서 인기를 끌었던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59㎡)의 미계약분 9가구도 추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한편 '미리 내 집'은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으로, 시세의 70~80% 수준의 전세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Ⅱ이다.

입주 이후 자녀를 한 명만 출산해도 소득과 자산 기준과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이 가능하며, 다자녀 가구의 경우 거주 기간이 연장된다. 더불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수 기회도 제공돼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여준다.

올해 7월 첫 모집에서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를 시작으로 8월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 등에서 두 차례 입주자 모집이 진행됐다. 당시 모집 단지는 최대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모집 물량의 전세금은 최저 2억 9000만 원(서대문구 동원베네스트 59㎡)에서 최고 9억 원(마포구 공덕SK리더스뷰 84㎡) 수준이다.

신청 자격은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며,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시는 내년에도 세 차례(3·7·11월)에 걸쳐 미리 내 집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리 내 집에 당첨된 후 결혼 준비를 시작하거나 자녀 계획을 세웠다는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급 속도를 더욱 높여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리 내 집을 더 많이,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