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남양주 주택공급 확대로 가격 경쟁력 높아질 것"

남양주 왕숙지구·의정부 용현지구 찾아 공급 계획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와 신규 택지 의정부 용현지구를 찾아 공급 계획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근 의정부시장, 홍지선 남양주부시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을 비롯해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약 1269만m2(여의도 약 4.4배)규모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과 9호선 역세권 등 우수한 교통 여건을 중심으로 도시를 융·복합 개발 중이다. 아울러 주변 왕숙천 등 수변공간과 녹지도 풍부해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정부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과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5만 가구 공급 확대와 사업 조기화를 모두 차질 없이 이행 중이다.

남양주 왕숙 지구에서는 올해 12월 기존 6만 7000가구 대비 약 8000가구를 추가 확보한 총 7만 5000가구 공급을 지구계획에 반영했다. 주택 분양도 2025년 3500가구를 시작으로 본격 개시한다.

이를 통해 내년 3기 신도시 공공분양 8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공분양 1만 6000가구 이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에도 수도권 공공택지 내 선호도가 높은 우수입지를 중심으로 연간 3만 가구 수준의 공공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8대책으로 발표한 신규 택지 의정부 용현지구도 방문해 의정부시, 국방부 등과 개발계획을 논의했다.

의정부 용현지구는 인근 법조타운, 고산·민락 지구 등 주변 사업들과 기존 도심을 연계한 통합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으로 문화·체육·자족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주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 용현 지구는 2026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9년 첫 분양을 거쳐 2031년 첫 입주 등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구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통합 등 행정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한편, 국방부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구 내 55%를 차지하는 국공유지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남양주 왕숙 지구는 발표부터 남양주 지역의 통합적인 대규모 개발 방향을 가지고 추진하는 신도시"라며 "주택공급 확대로 공급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상업 등 생활 인프라 수요도 높아져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의정부 용현 지구도 주변 의정부법조타운, 고산지구 등과 연계하여 짜임새 있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국민들이 주택공급을 학수고대 기다리는 만큼 관계기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약속한 주택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현장 품질·안전관리에도 힘써 고품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