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아파트 전기차 화재 대응…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

9월부터 대응전략 수립…LK삼양과 업무 협약 진행
하부 이상 감지 및 스마트 CCTV 시스템 개발…내년 하반기 상용화

GS건설과 LK삼양이 공동개발 예정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념도 (GS건설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에스건설(006360)이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을 개발해 아파트 전기차 화재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의 본사 사옥에서 LK삼양과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GS건설은 공동주택에서의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9월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LK삼양과 함께 화재 조기 감지 기술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양사가 공동개발에 나서는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크게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 △스마트CCTV기반 통합 (주차·보안·안전) 관제 시스템으로 나뉜다.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은 온도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리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방대의 초기대응 시간을 확보해 화재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스마트 CCTV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은 기존 주차 관제 시스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차장 전역에서 화재 위험을 감시하고 실시간 경고 기능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주차, 보안, 안전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약 13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GS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전기차 베터리 하부 구조와 주차장 환경에서의 열 확산 특성을 분석해 감지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한다.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및 시공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내 주차장에서 화재 위험을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