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또 안 떠" 승객 '발동동' 항공사 어디…에어서울, 정시성 '꼴찌'

국토부, 올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공개
에어로케이·에어부산 'A'…이용자 보호는 10곳 모두 'A'

31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실시한 올해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에서 국내 LCC(국내 저비용항공사)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6일 국토교통부가 올 상반기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항 신뢰성 및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에어로케이와 에어부산은 국제선 정시성 분야에서 A등급으로 평가됐다.

나머지 국적사는 인천공항 혼잡과 동남아·중국노선 확대·증편 영향으로 정시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제공)

B등급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C등급으로는 △이스타항공 △진에어 2곳이, D등급은 에어서울이 각각 평가됐다.

외항사는 인천공항 혼잡의 영향은 있었으나, 국적사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스케줄 등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신뢰성은 시간준수율을 기준으로 하되,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시 가점 등을 추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선은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럽 항공로 제약으로 유럽 항공사가 낮게 평가되는 등 항공사별 주력 노선에 따라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는 국적항공사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항공사 피해구제 계획 수립 및 이행 여부 △피해구제 분쟁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평가했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이번 평가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한 평가로 내년 5월에 발표할 2024년도 기준 평가와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평가 항목 다양화 등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