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내려간다"…7개월만에 하락 전망 우세

11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 94…기준선 하회
대장 아파트 오름세도 둔화…전월 대비 0.63% 상승에 그쳐

사진은 8일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11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94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4로, 전달(101) 대비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5월 102를 기록한 이후 서울 전망지수는 줄곧 100 이상을 기록하며 상승 예상이 우세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의 공인중개사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설문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 아래면 하락 예상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2로, 울산(107)·전북(100)을 제외한 경기(92)·인천(93)·부산(90) 등 모든 지역에서 100 미만을 기록했다.

전국 대장 아파트들의 가격 오름세도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63% 상승했다.

지난 7월(2.25%)·8월(2.46%)·9월(2.16%) 2%대를 기록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체 단지보다 가격 변동에 영향을 더 민감하게 나타내 전체 시장을 살펴보는 데 유용하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