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99.9' 찬바람…수급지수 5주 연속 하락
21주만에 100아래로 떨어져…서울은 서북권만 상승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9로 전주(100.3)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10월 셋째주를 시작으로 5주 연속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아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4주 이래로 21주 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한다.
이번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1.2로 지난주(101.2)와 동일했고, 강북지역은 98.6으로 전주(99.3) 대비 0.7p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100.9로 전주(100.9)와 동일했다.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도 전주와 동일한 101.4를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이 102.4로 전주(102.6) 대비 0.2p 하락했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101.5로 전주(101.2)보다 0.3p 올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96.8로 전주(98.1)보다 1.3p 낮아졌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3.5로 전주(93.8)보다 0.3p 하락했다. 수도권(97.5→97.0)도 지난주보다 0.5p, 지방(90.4→90.3)은 지난주보다 0.1p 내렸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7.4로 전주(97.6)보다 0.2p 내렸다. 이 기간 수도권(100.8→100.4)은 0.4p 하락했고, 지방(94.7)은 변동이 없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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