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속 높아진 '똘똘한 한채' 선호…동작구 이수역 헤리드 주목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분양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들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 소위 시세 대비 가격이 낮고, 상승 가능성이 충분한 곳들의 선호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영끌'을 해서라도 매수하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주택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데다, 지난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실행되는 등 대출도 녹록지 않음에 따라 이러한 단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들은 주변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공급, 소위 '로또'라고 불리는 곳이 대부분이다.
올해 서울 분양단지 중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분양한 동작구 수방사 공공분양주택으로 일반공급 22가구에 2만 5253명이 몰려 114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방사 공공분양주택은 전용면적 59㎡(25평) 분양가격이 9억 원대로 저렴한 데다 주변 시세와 견주어도 5억 원가량 차익을 남길 수 있어 경쟁이 치열했다.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지난 2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307가구 모집에 8만248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68.7대 1을 기록했다. 24가구를 모집한 59㎡A 타입은 1만 4190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591.2대 1에 달했다.
3.3㎡당 5409만 원으로 송파구 역대 최고 분양가였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8억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서울 동작구에서 공급을 앞둔 이수역 헤리드 역시 관심이 모인다.
단지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원 역세권 공공주택사업으로 공급하며,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38㎡ 총 965가구 규모다. 이 중 89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이며, 87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무엇보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진행, 주변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
또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자리한 초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외에도 인근 서리풀터널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며,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 외곽으로의 이동도 쉽다. 주택홍보관은 오는 8일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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